
영하로 치닫는 강추위, 하지만 나만 춥다.
추운 날씨가 되면 주변 사람들은 멀쩡한데 유독 나만 손발이 시리고 몸이 움츠러드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가? 같은 공간에 있어도 나만 더 춥게 느껴진다면,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 실제로 몸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요인 때문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체질, 건강 상태, 생활 습관 등이 체온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러한 요소들이 개인마다 다르게 작용하면서 추위에 대한 민감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다른 사람보다 내가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이유를 과학적, 의학적인 측면에서 살펴보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다.

입춘인 요즘, 나만 유난히 더 추위를 느끼는 이유 7가지
1) 기초대사율이 낮은 경우
기초대사율은 우리 몸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속도를 의미한다. 기초대사율이 높은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열이 많이 발생하여 몸이 따뜻하지만, 낮은 사람은 열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해 쉽게 추위를 느낀다.
특히 근육량이 적거나 신진대사가 느린 사람들은 체온 유지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근육은 열을 생성하는 주요 기관 중 하나이므로 근육량이 적으면 체온이 쉽게 떨어질 수 있다.

>> 기초대사량 늘리는 방법 <<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기: 스쿼트, 런지, 플랭크, 데드리프트 등 대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을 주 3~4회 정도 실시하면 근육량 증가에 효과적이다.
유산소 운동 병행하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혈액순환도 개선되고 체내 열 생성이 증가한다.
운동 후 단백질 섭취하기: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백질 섭취가 필수다. 닭가슴살, 달걀, 두부, 생선, 견과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자.
2)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손발 끝까지 따뜻한 혈액이 전달되지 않아 손발이 차갑고 추위를 더 심하게 느끼게 된다.
특히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들은 겨울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손발이 시릴 수 있는데, 이는 혈관이 쉽게 수축하여 말초 부위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는 철분 부족,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일 수 있다.

>>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방법 <<
손발을 자주 마사지하기: 손가락, 발가락 끝을 문지르거나 손바닥으로 원을 그리며 주물러주면 말초 혈액순환이 개선된다.
온찜질 활용하기: 전자파 방출이 적은 온열팩이나 전기장판을 사용하여 몸을 따뜻하게 하면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족욕과 반신욕 하기: 하루 1520분 정도 3840℃의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거나 반신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크게 개선된다.
3) 호르몬 불균형
갑상샘 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갑상샘 기능 저하증(갑상샘 저하증)이 있는 경우 신진대사가 느려지면서 체온이 쉽게 떨어지고, 피로감과 무기력증을 동반할 수도 있다.
또한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나 폐경으로 인해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면서 체온 조절 능력이 일시적으로 저하될 수 있다.

>> 호르몬의 균형을 맞추는 법 <<
정기적으로 건강검진 받기: 갑상샘 기능 저하증이 의심된다면 병원에서 TSH(갑상샘자극호르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요오드와 셀레늄 섭취하기: 갑상샘 건강을 위해 다시마, 미역, 김 같은 해조류를 적당히 섭취하고, 브라질너트 같은 셀레늄이 풍부한 식품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생활습관 유지하기: 호르몬 균형을 맞추기 위해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카페인 섭취를 줄이며,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저체중 혹은 지방층 부족
체지방은 단순히 에너지를 저장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체온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저체중이거나 체지방률이 너무 낮으면 몸이 외부 온도 변화에 더 민감해지고, 열을 저장하는 능력이 떨어져 쉽게 추위를 느낄 수 있다.

>> 건강하게 체중을 늘리는 방법 <<
영양가 높은 음식 섭취하기: 단순히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단백질, 건강한 지방, 탄수화물을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 견과류, 아보카도, 올리브유, 고구마, 연어 등의 건강한 음식이 도움이 된다.
소량씩 자주 먹기: 한 번에 많이 먹기 힘들다면, 하루 5~6회로 나눠서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근력 운동과 함께 진행하기: 단순한 지방 증가가 아니라 근육량 증가를 목표로 하면 건강하게 체중을 늘릴 수 있다.
5) 영양 부족
특정 영양소가 부족하면 체온 유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철분 부족: 철분은 혈액 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데, 부족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손발이 차가워질 수 있다.
비타민 B군 부족: 비타민 B1, B6, B12는 신진대사와 에너지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부족하면 추위를 많이 타게 된다.
오메가-3 부족: 오메가-3 지방산은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부족하면 혈액순환이 나빠질 수 있다.

>> 철분, 비타민 B군, 오메가 섭취 늘리기 <<
철분: 붉은 고기, 시금치, 계란, 콩류, 견과류 등을 섭취하면 철분을 보충할 수 있다. 철분 흡수를 돕기 위해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오렌지, 키위)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 B군: 육류, 생선, 달걀, 유제품, 통곡물, 견과류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오메가-3: 연어, 고등어, 아마씨, 호두 등에 풍부하므로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6) 스트레스와 피로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되면 자율신경계가 불균형해져 혈관이 쉽게 수축하고, 이로 인해 체온이 낮아질 수 있다.
특히 만성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활성화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손발이 차가워지는 원인이 된다.

>> 스트레스와 피로 없애는 방법 <<
하루 10분 명상하기: 눈을 감고 깊게 호흡하며 명상을 하면 긴장이 풀리고 혈액순환이 개선된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 갖기: 하루 7~8시간 숙면을 취하면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신진대사가 원활해진다.
취미 생활 즐기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취미 활동(독서, 요가, 음악 감상 등)을 하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진다.
7) 생활 습관
운동 부족: 운동은 체온을 올리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운동량이 적으면 신진대사가 저하되어 추위를 더 잘 느낄 수 있다.
수분 부족: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체온이 떨어질 수 있다.
잘못된 옷차림: 너무 꽉 끼는 옷을 입으면 혈액순환이 방해되어 손발이 쉽게 차가워질 수 있다.

>> 옷차림과 환경 조절로 체온 유지하는 법 <<
따뜻한 옷차림 유지하기: 체온이 쉽게 빠져나가는 머리, 손, 발을 따뜻하게 감싸야 한다. 모자, 장갑,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온도와 습도 조절하기: 실내 온도를 2023℃로 유지하고, 가습기를 이용해 적정 습도(4060%)를 유지하면 체감 온도가 올라간다.
따뜻한 음료 마시기: 따뜻한 차(생강차, 계피차, 대추차)를 자주 마시면 몸속에서 열이 발생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추위를 타지 않으려면 이렇게.
추위를 많이 타는 이유는 기초대사율, 혈액순환, 호르몬, 영양 상태,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요인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들이 존재한다.
근력 운동, 영양 보충, 혈액순환 개선, 스트레스 관리, 적절한 옷차림과 환경 조절을 통해야지만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
평소 생활 습관을 조금씩 바꿔 나간다면, 올겨울은 더 따뜻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상 건강하게 사는 법
헬씨양이였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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